독일 명문 악단 수석 플루티스트 김유빈, 21일 독주회

입력 2020-06-09 11:33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 김유빈의 21일 독주회 포스터. 플루트아트센터 제공


독일 명문 악단 베를린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 김유빈(23)이 오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지난 3월 독일에서 입국해 지난달 6일과 18일 각각 군포 프라임필, 광주시향과의 협연을 유튜브, 네이버TV 등 온라인으로 선보였던 그가 오랜만에 관객과 대면하는 자리다.

김유빈은 2016년 19살의 나이로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최연소 플루트 수석을 맡으며 클래식계를 놀라게 했다. 헤르만 힐데브란트, 쿠르트 잔데를링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거쳐 간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 한국인이 수석 자리에 오른 건 김유빈이 처음이었다. 이듬해 그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의 상임 지휘자 이반 피셔 등 단원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종신 수석 자리에까지 올랐다. 비단 오케스트라 플레이어뿐 아니라 솔리스트로도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며 국내외 팬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독주회는 리사이틀 시리즈를 통해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아온 플루트아트센터(FAC)의 초대로 이뤄졌다. 리사이틀 시리즈 6번째 주자로 나서는 김유빈은 이날 공연 1부에서 모차르트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D장조’, 필리프 고베르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녹턴과 알레그로’, 앙드레 졸리베의 ‘리노의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바흐 ‘플루트 솔로를 위한 파르티타’, 슈베르트 ‘시든 꽃 주제에 의한 서주와 변주곡’을 연주한다. 공연 협연자로는 2014년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협주곡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이택기가 참여한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