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대천항에 정박 중이던 배에서 화재…2명 다쳐

입력 2020-06-09 11:08 수정 2020-06-09 11:10
9일 새벽 보령시 대천항 소형어선 부두에 정박된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양경찰 등이 초기 진압작업을 벌이고 있다. 보령해양경찰서 제공

부두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해 2명이 다쳤다.

9일 충남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쯤 보령시 대천항 소형어선 부두에 정박 중이던 3t급 어선에서 원인미상의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당국에 의해 진화됐지만 선박은 선체 일부만 남기고 불에 타 침몰했다. 해당 선박은 인근에 있던 또 다른 선박의 도움으로 가까운 부두에 계류된 상태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선장과 선원 등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난 어선은 전날 정오쯤부터 대천항 소형선박 부두에 정박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사고 장소에 엷은 유막이 발생했으나 자연 분산돼 해양오염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보령=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