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부가 재정 투입을 늘리면서 나라살림 적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9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지난 1∼4월 국세 수입은 10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7000억원 줄었다. 지난 1∼3월 국세가 전년 동기대비 8조5000억원 덜 걷힌 것을 고려하면 4월 한달 간 2000억원이 덜 걷힌 셈이다.
4월 소득세는 6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원 늘었다. 연초 부동산 거래 증가로 양도소득세가 7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1∼4월 소득세 누계는 28조800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209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조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회계 10조8000억원, 특별회계 2조4000억원, 기금 10조2000억원 등이 각각 늘었다. 세입세출 외 지방자치단체 교부금 정산액 감소 등으로는 10조4000억원이 줄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