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율곡연수원 도서관, ‘독서·연수 종합 공간’ 탈바꿈

입력 2020-06-09 10:46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제공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이 기존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직원들이 연수하는 종합공간으로 사용하는 것과 더불어 지역주민들에게 도서관을 개방해 마을도서관의 역할도 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합 연수가 어려웠던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약 2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도서관 내부와 물품을 새롭게 단장했다.

기존 전산실, 서버실을 이전해 자운관 2층 전체를 도서관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서가를 사용자 편의에 맞게 낮은 서가로 교체하고, 연수원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도서관 측면에 통유리창을 설치했으며, 곳곳에 의자를 배치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북 카페 분위기의 공간으로 바꿨다.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제공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꾸민 도서관은 다음 달 1일부터 인근 지역주민들과 군부대에 회원제로 개방해 공공도서관으로도 운영한다. 연수원을 찾아온 지역 주민들이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북 카페 운영도 추진한다.

최창의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은 “코로나19 국면이 안정화되면 도서관을 찾아오는 연수생과 지역 주민들이 책과 함께 힐링 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면서 “지역 사회의 공동체 독서문화를 만들어 책 읽고 토론하는 연수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율곡교육연수원 도서관은 약 2만5000여권의 장서를 확보하고 있으며, 도서관 트렌드에 맞는 독서 기반 연수나 도서관의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연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