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5일 이후 나흘 만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양산에 사는 가족 3명이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경남 124번(47·양산) 확진자는 자영업자로, 최근 서울·경기 지역을 방문한 이후 6일부터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8일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양산시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124번은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직장에서 근무한 뒤 오후 11시30분까지 A 식당에 있다가 자정에 귀가했고 다음 날도 출근해 근무한 뒤 오후 7시40분 자택 인근 대중탕에 들러 사우나를 한 뒤 오후 9시쯤 집으로 갔다. 첫 증상이 나타난 6일과 7일은 주로 집에 있었다.
124번 확진자의 부인인 125번(44·여·양산)과 자녀인 126번(13·여·양산)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부인과 딸은 무증상 상태였다. 특히 중학교 1학년인 126번은 8일부터 등교를 해야 했지만, 학교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양산시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경남 전체 누적 확진자는 123명으로 각각 늘었다. 완치자는 119명, 입원 환자는 4명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