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휴점 공지 직후 ‘뉴코아 부천점’ 실검에 오른 이유

입력 2020-06-09 08:15

경기 부천 뉴코아 아울렛 매장에서 근무한 5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코아 아울렛 부천점은 해당 매장에 대한 휴업을 공지했다.

그러나 휴업 이유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아 미흡한 대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뉴코아 부천점’이 1위에 랭크되며 화제를 모았다.

부천시는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 사는 A씨(51‧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뉴코아 아울렛 부천점 4층에 있는 한 아동복 매장에서 최근까지 근무했다.

그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당 매장에서 근무했다. 지난 일요일에도 같은 시각 출근해 오후 2시까지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최근 두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8일 오전 부천의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인천광역시 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의 뉴코아 매장은 많은 사람이 다녀간 장소라 증상 발현일 등 기초 역학조사가 이뤄지면 장소와 시간을 특정해 방문객들을 검사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코아 아울렛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9일 하루 동안 임시 휴점한다고 공지했다. 쇼핑 뉴스에 올라온 휴점 공지에는 그 어떤 설명도 없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임시휴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휴점하면서도 휴점 이유를 밝히지 않은 것은 미흡한 대처라고 비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