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무섭게 느는 브라질, 확진자 70만명 넘어…“통계발표 중단”

입력 2020-06-09 08:02 수정 2020-06-09 08:23
브라질 의사가 리우데자네이루 슬럼가에서 지난달 19일 어린이를 검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남반구를 향해 속도를 내면서 브라질 누적 확진자가 70만명을 넘어섰다. 200만명을 넘어선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 규모로 하루 1만명 이하로 증가세가 누그러진 세계 3위 러시아보다 훨신 빠르게 번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전날 추가 확진자는 1만545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70만7412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635명이 늘어나 3만7134명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브라질 정부는 아예 정부 공식 사이트를 통한 누적 확진자 통계 발표를 중단해 논란을 빚고 있다. 대신 24시간 신규 감염자 수만 발표한다.

코로나19에 대한 소극적 대응으로 주지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극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누적 확진자 수가 브라질의 현 상황을 대변할 수 없다며 통계 조작 논란을 제기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