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사퇴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해체를 촉구하는 무기한 릴레이 1인 시위가 대구에서 시작됐다.
8일 중구 2.28 기념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김형기 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가 첫 번째 시위자로 나섰다. 그가 내건 피켓에는 “윤미향은 사퇴하라! 정의연은 해체하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김 교수는 “위안부 할머니를 내세워 축재한 정황이 뚜렷하다”면서 윤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 “회계 정리 부정과 부실 상황이 엄중하다”며 정의연의 해체도 촉구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바라며 윤 의원이 사퇴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릴레이 시위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지역 각계 인사 30여명이 ‘이용수 할매 대구시민응원단’을 꾸려 시작했다. 다만 “특정 정당이나 단체와는 무관하다”고 응원단 측은 선을 그었다.
1인 시위 참가자는 앞으로 매일 대구 시내 각지로 장소를 옮기며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