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마포 쉼터 소장 A씨가 숨진 것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태도를 질타하며 책임론을 거론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고인의 죽음이 또 다른 여론몰이의 수단이 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을 둘러싼 숱한 의혹은 단 한 꺼풀도 벗겨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도록 검찰은 단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철저히 진실을 밝혀내라”고 촉구했다.
황 부대변인은 윤 의원을 향해 “검찰에 정정당당하게 조사받으면 될 일”이라며 “끝까지 버티는 윤 의원과 비호하기 바쁜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배신감과 분노는 철저한 검찰 수사와 법의 심판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고인의 죽음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윤 의원은 각종 의혹에 더해 이번 죽음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의원이) 언론 탓, 검찰 탓을 하고 있다”며 “도대체 누가 누구를 괴롭히고 있나. 윤 의원이 나쁜 짓을 안 했다면 이런 일이 생겼겠느냐”고 일갈했다.
김용태 전 의원은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돌아가신 분이 심리적 고통을 당한 것과 검찰에게 괴롭힘 당했다는 것은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의원은 “검찰이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참혹했던 희생, 숨진 A씨를 비롯한 많은 운동가의 30여년에 걸친 헌신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언론도 취재하는 것이지, 공격하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
▶
▶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