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호흡기질병 권위자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응급 백신을 이르면 올해 가을, 혹은 연말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 원사는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중국의 6종 백신이 임상시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 원사는 코로나19 면역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대규모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개입 없이 자연적으로 집단면역을 가지려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인구의 60~70%가 감염될 것이며, 7%에 이르는 3000만~400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규모 백신 접종에는 1~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중국 내에서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백신이 5종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6번째 백신은 중국 기업 푸싱(福星)과 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화이자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왕즈강(王志剛) 과학기술부장은 7일 코로나19 백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백신이 성공적으로 출시되면 이전에 약속한 대로 세계 공공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