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를 방문한 고등학교 3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학생이 다니는 원묵고등학교를 포함해 14개 학교가 등교를 중단했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확진 학생이 재학 중인 중랑구 원묵고를 포함한 14개 초·중·고교가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등교를 중단한 학교 가운데 송곡여중, 신현중, 송곡고, 송곡여고, 송곡관광고, 혜원여고는 이튿날인 9일에, 금성초, 태릉중, 태릉고, 중화고, 신현고는 10일에 등교를 재개한다. 원묵초와 봉화초는 11일에 문을 연다.
중랑구에 거주하는 원묵고 3학년 A양(19)은 지난 6일 중랑구 보건소에서 검체채취 검사를 받은 뒤 7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A양은 지난 5일 낮 12시13분부터 오후 9시까지 롯데월드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은 원묵고 학생 679명과 교직원 90명 등 769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 학생의 밀접접촉자 150명에 대한 검사가 7∼8일 이틀간 진행되고, 다른 학생과 교직원도 순차적으로 검사를 받게 된다.
롯데월드의 지난 5일 하루 누적 입장객은 2000명 정도지만 확진자가 방문한 오후 비슷한 시간대에 머문 입장객은 69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