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야간에 해루질하다 고립된 4명 구조

입력 2020-06-08 10:38
태안해경 관계자가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던 고립자를 구조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 제공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야간에 해루질을 하다 갯벌에 고립된 4명을 구조했다고 8일 밝혔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8분쯤 태안군 곰섬 해안가 일대에서 해루질을 하던 A씨(68) 부부가 짙은 안개로 방향을 잃고 갯벌에 고립돼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관할 안면파출소 육·해상 순찰구조팀과 해경구조대, 연안경비함정 P-75정 등을 비롯해 민간구조선을 급파해 A씨 부부를 구조했다.

8일 오전 1시2분쯤에는 태안군 남면 진산리 해안가 일대에서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은 시민의 신고를 접수, 해경구조대와 연안경비함정 P-75정, 파출소 육·해상 순찰구조팀이 현장에 긴급 출동해 B씨(84) 부부를 구조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해루질 등 바닷가 활동은 단독행독은 피하고, 해수면이 가장 낮은 상태인 간조상태 전 미리 안전지대로 이동해야 한다”며 “특히 구명조끼 착용과 함께 스마트폰 신고어플 ‘해로드’를 활용하는 등 사고대비 신고요령 등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