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익을 추구하다 보면 좌파 법안도, 우파 법안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1대 국회 입법 방향과 관련해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대척점에 설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 의원은 재건축 촉진법과 최저임금제 완화법 등 보수색이 짙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 카드를 꺼내 들며 당내 어젠다를 선점하자 위기의식을 느낀 홍 의원이 비교적 강경한 정책을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홍 의원은 “헌법 제46조 제2항에 명시된 국익의 시각에서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맞다고 말한 바 있다”며 “제가 나아갈 입법 추진 방향도 국익의 시각에서 추진하는 것이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보수 강화 입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국익을 추구하다 보면 좌파 법안도 낼 수 있고 우파 법안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당권 경쟁할 관계도 아니고 대권 경쟁할 관계도 아니기 때문에 그분과 대척점에 설 아무런 이유도 없다”며 “그가 추진하는 일에는 관심도 없다”고 김종인 견제설을 일축했다.
이어 그는 “나는 내 길을 갈 뿐이다. 오로지 국익을 위해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