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떨어졌다…문 대통령 지지율 59.1%, 윤미향 탓?

입력 2020-06-08 08:4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대통령 지지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6월 1주차(1~5일) 잠정집계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9.1%(매우 잘함 37.2%, 잘하는 편 21.9%)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5월 3주차 조사 당시 62.3%에서 5월 4주차 59.9%를 기록한 데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6%포인트 오른 35.9%(매우 잘못함 21.2%, 잘못하는 편 14.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2%포인트 상승한 5.0%였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23.2%포인트로, 지난 4·15총선 이후 가장 좁은 차이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춤하는 것은 윤 의원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끌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국면 이후 내놓은 각종 경제 정책들이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0.5%포인트 내린 41.6%를 기록했다. 3주 연속 하락세다. 미래통합당은 1.2%포인트 오른 27.5%를 기록했다. 열린민주당은 0.3%포인트 내린 5.3%였다. 국민의당은 0.1%포인트 상승한 4.1%. 정의당은 1.0%포인트 오른 4.0%로 집계됐다. 민생당은 0.6%포인트 오른 1.6%, 기타정당도 0.7% 상승한 2.7%였다. 무당층은 0.6%오른 13.3%로,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635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5명이 응답을 완료해 4.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