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격투기단체인 UFC의 코너 맥그리거(32·아일랜드)가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다.
맥그리거는 7일 트위터에 “오늘 격투기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뒤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모든 멋진 기억에 감사한다. 대단한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개인 통산 22승4패의 전적을 기록한 UFC 간판스타다. 페더급과 라이트급에서 동시에 챔피언을 차지했다. 지난 1월 UFC246에서는 도널드 세로니를 1라운드 40초 만에 TKO로 누르기도 했다. 맥그리거는 UFC 역사상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에서 모두 KO승을 거둔 첫 번째 파이터가 됐다.
현지 언론에서는 맥그리거의 갑작스러운 은퇴 배경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는 맥그리거가 UFC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맥그리거는 2016년과 지난해 SNS에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한 선례가 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