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25개 해수욕장이 7월 1일부터 본격 개장한다.
포항시 등 동해안 4개 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과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영일대, 구룡포, 도구, 칠포, 월포, 화진 등 6개 해수욕장을 7월 1일부터 8월 16일까지 47일간 개장한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영일대해수욕장은 경북 최초로 야간개장을 시범운영 한다. 7월 25일부터 8월 7일까지 14일간 오후 9시까지 운영 시간을 2시간 연장한다.
경주시는 5개 지정 해수욕장을 7월 10일~8월 16일 운영한다.
영덕 해수욕장 7곳은 7월 17일~8월 23일, 울진은 나곡·구산 등 7곳을 7월 10일~8월 16일 개장·운영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동해안 일대 해수욕장의 화장실, 탈의실, 음수대, 주차장, 조명시설 일제 정비에 52억원을 투입한다.
안전사고 예방과 코로나19 방역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유관기관 합동으로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반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파라솔 간격도 더 넓게 설치토록 한다.
대응반은 이용객 개인위생 안내, 샤워장 등 다중이용시설 주기적 소독방역 점검, 방역관리자 지정 등 세부 대책을 수립해 개장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경주시도 지난 3월 초부터 해수욕장 공중화장실을 비롯한 공공시설물 위주로 매일 소독을 하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 전담 관리인을 지정해 집중방역을 할 방침이다.
지역 상인회를 비롯한 주민과 공동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하는 캠페인도 수시로 할 계획이다.
영덕군과 울진군도 해양수산부의 해수욕장 운영대응 지침에 따라 방역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실외 2m 거리 유지가 안 되는 경우 마스크 착용하기 등 해수욕 시 다른 사람과 신체적 접촉 없도록 주의, 백사장 및 물놀이 구역에서 침 뱉기, 코 풀기 등 체액 배출 않도록 하기, 해수욕장 내에서 음식물 섭취 최소화하기 등의 지침을 내놓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관리청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및 단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며 “철저한 방역체계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