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쿠팡 등 유통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부산시도 물류센터에 대한 방역에 나섰다.
부산시는 8~12일 닷새 동안 지역 유통·물류센터 5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체 방역과 예방 점검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3곳과 비철금속의 대표적 상품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ME) 저장창고 2곳이다. 물류센터는 지역별로 일평균 100여 곳의 도·소매 업체가 이용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시 골목상권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면서 시는 센터 및 창고 운영업체에 대해 자체 방역 강화를 요청한 바 있다.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정부의 중소소매업 활성화 대책으로 중소상공인의 유통물류 비용 절감을 위해 국·시비 등으로 건립한 물류창고다. 부산에는 동부물류센터·사하물류센터·북구물류센터 등 3곳이 있으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가 운영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가 지정한 LME 저장창고는 동·알루미늄·아연·납·주석·니켈·알루미늄 합금 등 비철금속 7개 품목을 보관하는 창고로, 배송단지는 감천항 배후부지에 2곳이 있다.
시는 이번 예방점검 기간에 방역관리자 지정·운영, 전체 근로자 연락망 구비 등 방역수칙 교육, 출·퇴근 시 체온 측정, 작업장 내 종사자 마스크 착용 관리, 작업장 등에 손 소독제 구비, 시설물 소독 관리, 하루 2회 이상 환기 시행 여부, 최소 1m 작업자 간 거리 두기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