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아나운서 신아영 “프리 선언 후 수입? 한달만에…”

입력 2020-06-07 14:43
이하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신아영이 프리랜서 선언 이후 신입 아나운서 시절 연봉을 한 달 만에 벌었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방송인 신아영, 안현모, 김민아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세 사람은 과거 아나운서, 기자,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던 프로 방송인이다. 이날도 즉석 뉴스를 보여주며 녹슬지 않은 진행 실력과 완벽한 예능감을 뽐냈다.

SBS 스포츠아나운서로 활약했던 신아영은 “스포츠 외에 다른 활동도 해보고 싶었다”며 “프리 선언을 하게 된 건 타의도 있었다. 강호동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신아영은 아나운서 재직 시절 SBS ‘스타킹’ 뮤지컬 경연 코너에 나가 결승까지 진출했던 일을 언급하며 “초등학교 때 꿈이 뮤지컬 배우였는데 강호동이 ‘뮤지컬 배우가 되면 아나운서 그만둘 거냐’고 묻더라. 그래서 ‘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방송이 나가고 출근을 하니 선배들 시선이 느껴졌다. 다들 ‘쟤는 언젠가는 나가겠구나’라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며 “정확히 6개월 뒤 프리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 이후에 강호동과 같은 프로그램을 했는데 멘트 기회 한 번을 안 열어주더라”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이수근이 사실상 프리 선언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수입’ 때문 아니냐고 묻자 신아영은 “사실 스포츠 방송이 수입이 적다. 프리하고 나서 수입이 많이 올랐다”며 “스포츠아나운서 시절 초봉을 한 달 안에 벌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5년간 JTBC 아침뉴스에서 날씨를 전했던 김민아는 “왜 그만뒀느냐”는 질문에 “나는 솔직히 잘렸다. 지난 3월 뉴스가 개편되면서 기상캐스터의 날씨 코너가 사라졌다. 나는 정규직이 아니었다. 원래 자유로웠고 더 자유로워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7년간 SBS 기자로 일했던 안현모는 “할 만큼 했다 싶어서 그만뒀다”며 “평생 한 가지 일만 하고 죽으면 억울하지 않으냐. 다른 세상이 궁금했다”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아영은 남편과 생이별한 상황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남편은 뉴욕에서 금융업에 종사 중이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6개월째 못 보고 있다”며 “상황이 안 좋아서 남편은 외출도 못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아영의 남편 이야기에 안현모가 “‘아영이가 왜 이렇게 결혼을 빨리하지?’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을 딱 보는 순간 그 의문이 풀렸다. 남편 너무 멋있다”고 하자 신아영은 “아니다. 그냥 연하”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