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우희종 겨냥 “통합당이 적폐? 현 적폐는 민주당”

입력 2020-06-07 14:37
(좌)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 (우)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 국민일보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에게 “적폐도 격세유전이 되느냐”며 “현재 적폐세력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 전 대표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긴 글을 올렸다. 앞서 우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을 겨냥하며 “적폐세력들이 협치란 말을 너무 쉽게 더럽힌다”고 말했었다.

진 전 교수는 “통합당이 적폐세력이라고? 아니다. 그들은 적폐세력이‘었’다. ‘폐’도 권력이 있어야 쌓는다. 통합당은 지금 ‘폐’를 쌓을 주제가 안 된다”며 “현재 적폐세력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그는 “지난 3년 동안 드러난 적폐가 누구 작품인지 보자”며 김경수 경남도지사,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손혜원 전 의원,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을 언급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신문지상에 오르내린 어지러운 적폐사건의 주역들은 모두 민주당”이라면서 “적폐도 격세유전되느냐”고 되물었다. 끝으로 그는 “유시민씨가 경고했지 않느냐. 전두엽은 소중하니 잘 관리하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진 전 교수와 우 전 대표는 이전에도 SNS에서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지난 2일 우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중권씨는 정당 활동 자체를 진영 논리로만 바라보는 것 같다”며 “(진중권의 논리는) 비뚤어진 사춘기 아이 논리”라는 글을 올려 진 전 교수를 비판한 바 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