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구 아웃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5일 서울 종로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본부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범죄 의혹을 받는 전준구 목사의 목사직 면직과 출교를 요구했다.
공대위에는 기감 선교국 양성평등위원회와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새물결 등 기감 11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이 전 목사의 면직·출교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최근 한 공중파 시사 프로그램이 전 목사의 성범죄 의혹을 보도한 이후 교단 내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공대위는 성명서에서 “기감 본부와 서울남연회 책임자는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라”면서 “전 목사도 즉각 면직·출교해야 한다. 교회 성폭력 근절을 위해 성 윤리 규정을 발표하고 성폭력방지 특별법도 만들라”고 촉구했다. 이어 “기감 홈페이지 게시판에 전 목사의 책임을 묻는 게시물을 올리면 무단 삭제되고 있다”면서 “함부로 삭제하는 건 전 목사를 두둔하고 죄를 은닉하는 행위로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이미 서울남연회에 전 목사에 대한 교역자 파송 결정 취소 청원을 했으며, 재정 문제를 이유로 고발도 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