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구 목사 퇴진 운동 재가동

입력 2020-06-07 13:31
'전준구 아웃 공동대책위원회'가 5일 서울 종로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준구 목사 면진과 출교를 촉구하고 있다.

‘전준구 아웃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5일 서울 종로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본부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범죄 의혹을 받는 전준구 목사의 목사직 면직과 출교를 요구했다.

공대위에는 기감 선교국 양성평등위원회와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새물결 등 기감 11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이 전 목사의 면직·출교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최근 한 공중파 시사 프로그램이 전 목사의 성범죄 의혹을 보도한 이후 교단 내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공대위는 성명서에서 “기감 본부와 서울남연회 책임자는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라”면서 “전 목사도 즉각 면직·출교해야 한다. 교회 성폭력 근절을 위해 성 윤리 규정을 발표하고 성폭력방지 특별법도 만들라”고 촉구했다. 이어 “기감 홈페이지 게시판에 전 목사의 책임을 묻는 게시물을 올리면 무단 삭제되고 있다”면서 “함부로 삭제하는 건 전 목사를 두둔하고 죄를 은닉하는 행위로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이미 서울남연회에 전 목사에 대한 교역자 파송 결정 취소 청원을 했으며, 재정 문제를 이유로 고발도 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