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Black Lives Matter(흑인의 삶도 소중하다)’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했다. 미국 경찰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참여한 것이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방탄소년단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Black Lives Matter’ 관련 단체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이번 주 초에 전달됐다. ‘Black Lives Matter’는 지난 5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영수증을 전달했다”고 6일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일 트위터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한글과 영문으로 적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기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직 송금 단계를 밟고 있어 기부처와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 없다”고 알린 바 있다.
조지 플로이드(46)는 지난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졌다. 플로이드는 자신을 체포하며 목을 누르는 백인 경찰에게 “숨을 쉴 수 없다”고 외쳤다. 하지만 경찰은 가혹행위를 이어갔고 결국 플로이드는 목숨을 잃었다. 분노한 시민들은 시위를 벌였고 점차 유혈 폭동으로 비화되고 있다. 전 세계인들은 SNS 상에 ‘흑인의 삶도 소중하다’는 #BlackLivesMatter 해시태그를 남기며 플로이드의 죽음을 추모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