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가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에 선정되면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의 청신호가 켜졌다.
7일 전남도와 목포시에 따르면 문체부는 올해초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확산을 위해 목포를 비롯 전주, 강릉, 울산 등 전국 4개 지역을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오는 2024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000억원이 투입, 관광도시 브랜드 강화와 대표 관광콘텐츠 육성,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목포는 일본영사관, 동양척식회사 건물 등 근대 100년의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세발낙지, 홍어삼합, 민어 등 음식문화가 발달한 맛의 도시로, 한국 남종화의 대가 남농 허건 선생, 한국문학의 선구자 박화성 작가 등 예술인들의 숨결과 작품이 남아 있는 예향의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해상케이블카, 춤추는 바다분수 등 관광콘텐츠와 유달산, 갓바위 등 빼어난 해양관광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과 호남선 고속철도, 서해안고속도로, 목포항 등 육해공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확보하고 있다.
목포시는 이번 관광거점도시 선정을 계기로 풍부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도보여행의 메카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한다.
고유 콘텐츠 개발을 위해 바다분수쇼와 문화예술 공연, 해상 불꽃쇼를 복합한 불꽃 페스티벌을 운영 등 30여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거점도시 기능 강화를 위해 서남권 9개 시군과 연계한 광역교통 접근성 개선과 협력사업을 펼친다.
새천년 관광프로젝트인 블루투어를 추진 중인 전남도는 블루투어의 핵심인 남해안신성장관광벨트에서 가장 중요한 거점중 하나인 목포시를 서남해안권 거점지역으로, 주변지역 관광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재 추진중인 목포~보성간 남해안 철도를 2022년까지 완공하고, 신안 압해~목포 율도·달리도~해남 화원을 잇는 국도 77호선 연결도로를 차질 없이 준공할 계획이다. 남해안의 섬과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연계해 대한민국 중심 관광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개발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도는 목포와 남해안권이 내외국인에게 사랑받는 체류형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