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안개 대신 땡볕… 초여름 더위 속 우승 경쟁

입력 2020-06-07 11:19
제주도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에서 7일 오전 11시에 바라본 코스 전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가 펼쳐지고 있는 이곳은 나흘 중 가장 화창한 날씨를 펼쳐내고 있다. 서귀포=김철오 기자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네 번째 왕관의 주인을 결정할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는 화창한 하늘 아래에서 시작됐다.

연습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시야를 가릴 정도의 해무를 코스로 들였던 제주도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파72·6373야드)은 7일 아침에 강한 볕과 느리게 부는 바람으로 맑은 날씨를 펼쳐내고 있다.

출전자 71명이 모두 4라운드를 출발한 오전 10시31분을 기준으로 기상청은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소재지인 서귀포 상예로의 기온을 22.6도, 체감온도를 25도, 습도 78%, 풍속 6.8㎞/h로 측정했다. 상예로의 낮 최고 기온은 26도를 가리킬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주도의 필드는 비·바람·안개에 수시로 휩싸이지만 이날만은 날씨의 변수로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한 볕과 초여름 더위는 뒷심을 발휘해야 하는 선수의 체력을 좌우할 수 있다.

2020시즌 KLPGA 투어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효성 위드 SBS골프로 시작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다가 지난달 1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제42회 KLPGA 챔피언십으로 재개됐다.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올 시즌 네 번째 대회다. 총상금 8억원 중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걸려 있다. 우승자는 2021년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과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명예회원권을 받을 수 있다.

14번 홀에서 홀인원한 선수에게 기아자동차 더K9 승용차가 부상으로 지급된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신인 오경은(20)이 유일하게 홀인원 부상을 차지했다.

서귀포=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