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 전국 첫 반려동물 문화센터가 들어섰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반려동물을 위해 건립한 ‘의성 펫월드’가 지난 5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도와 군은 반려동물 관련 산업으로 침체한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고 국비 80억원을 들여 단북면 안계길 4만여㎡에 건축면적 1600㎡규모의 펫월드를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장을 몇 차례 연기했다.
이곳에는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 수영장, 캠핑장, 야외 쉼터, 카페, 방문자 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또 반려동물 문제행동 교정 교육, 보호자 교육, 문화 교실, 어린이 체험, 반려동물 스포츠 등 다양한 놀이와 행사를 마련한다.
직업체험 캠프, 반려견을 매개로 한 치유 프로그램 등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에도 나선다. 유료로 운영하는 펫월드에는 안전 관리를 위해 맹견은 들어갈 수 없다.
개장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조재호 농식품부 차관보, 반려동물 관련 기관·단체장, 반려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입장 시 안전 준수사항 및 프로그램 등 자세한 내용은 ‘의성 펫월드’ 홈페이지(www.usc.go.kr/petworld)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2019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서 전국 가구 중 26.4%인 591만 가구에서 856만 마리의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에는 동물보건사, 펫시터 등 반려동물 관련 직종이 새롭게 생겨나고 사료·간식·전용가전·의약품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규모도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 문화센터가 개장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의성 펫월드’는 사람과 동물이 서로 공감하고 반려동물이 힐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지사는 “의성 펫월드가 사람과 동물이 서로 공감하고 반려동물이 힐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성=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