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6-07 10:59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평화의 우리집'.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연남동 소재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60대 A씨는 전날 오후 10시33분쯤 파주읍 파주리 한 아파트 4층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전 직장 동료로부터 “A씨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 등은 없어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유서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부검 여부를 유족과 논의 중이다.

A씨는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얘기를 주변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의혹 등을 수사하며 지난달 21일 위안부 피해자 쉼터 중 한 곳인 ‘평화의 우리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