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 차단용 마스크’ 주말에 못 산다…공적마스크 701만장 공급

입력 2020-06-06 14:27

이달부터 공적마스크를 살 때 5부제가 폐지돼 누구나 원하는 때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7일 주말 이틀 동안 공적마스크 701만7000여장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6일 공급되는 공적마스크는 508만7000장, 7일에는 193만장을 각각 공급한다. 정부는 6일엔 전국 약국에 414만1000장,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12만6000장, 의료기관 82만장을 공급했다. 7일에는 약국 물량 183만5000장,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9만5000장이 공급된다. 마스크 구매 요일별 5부제는 지난 1일 폐지됐다.

등교 수업이 본격화하면서 18세 이하(2002년 출생자부터)는 1인당 일주일에 5매까지 살 수 있다. 19세 이상은 구매가 가능하다. 19세 이상은 기존대로 일주일에 3장까지 살 수 있다.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제도는 계속된다. 공적 마스크를 살 때는 신분증을 가져가야 한다. 가족, 장애인, 요양병원 환자 등을 대신해 마스크를 사는 경우에도 필요한 서류를 가져가야 한다.

식약처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자 얇지만 안전한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규격에 맞게 제작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했다. 웰킵스 등 4개 업체가 9개 제품을 허가받아 판매를 시작하면서 수요가 폭주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이번 주말에는 더 이상 구할 수 없다. 제조사인 웰킵스는 전날 자사 온라인몰에서 500원짜리 비말 차단용 마스크 20만장을 팔았고 평일 하루 20만장씩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 웰킵스는 6~7일 이틀 동안 시스템 정비를 하기 위해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비말 차단용 판매는 오는 8일 오전 9시 다시 시작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