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현, 난조 시작된 3번홀 티샷… 결국 컷 탈락

입력 2020-06-05 19:32
안소현이 5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2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안소현(25)이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안소현은 5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파72·6373야드)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를 1개만 수확하고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무너졌다. 하루에 6타를 잃은 안소현은 최종 합계 5오버파 149타를 적어내고 공동 119위에 머물렀다. 컷 탈락의 기준선인 1언더파 72위를 크게 밑돌았다.

대회는 이날 코스에 밀려든 해무로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 KLPGA 투어 랭킹(K-랭킹) 1위 임희정(20)이 한 차례씩 더블보기를 기록할 만큼 일부 선수들은 샷 난조에 시달렸다.

안소현이 5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2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한 뒤 타구의 궤적을 보고 있다. KLPGA 제공

안소현도 흔들렸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3~6번 홀을 모두 기준타수 이상으로 통과하면서 무너졌다. 거리 137야드로 짧은 5번 홀(파3)에서는 더블보기까지 범했다. 안소현은 라운드 완주를 앞둔 15번 홀(파5)과 17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타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한진선이 5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2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진선(23)은 이날 5타를 줄인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연이틀 선두를 질주했다. 공동 선두였던 지은희(34)가 9언더파 공동 8위로 내려가면서 한진선은 단독 1위가 됐다.

최혜진(21)은 이날 9타를 줄인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랐다. 순위를 무려 69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고진영은 이날 1타를 줄인 중간 합계 3언더파로, 컷 탈락의 기준선(1언더파)을 가까스로 넘어간 공동 55위에서 2라운드를 통과했다.

서귀포=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