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기업들은 채용 과정을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발빠르게 전환했다. 삼성, SK와 같은 대기업이나 마이다스아이티와 같은 IT기업에서 먼저 비대면 방식의 채용을 안착시켰다.
삼성의 경우 지난 5월 30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GSAT을 시행했으며, SK의 경우 지난달 24일 진행한 SK 종합 역량검사(SKCT) 필기전형에서 합격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그룹 면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마이다스아이티의 경우 최종 면접을 제외한 모든 과정을 비대면 플랫폼에서 진행하고 있다. 잡플렉스 플랫폼을 통해 온택트(on+untact) 채용설명회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서류접수를 한 지원자 모두에게 AI역량검사 기회를 제공했다. 합격한 지원자들에게는 온라인 PT 면접과 함께 화상면접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서류전형부터 화상면접까지 모두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마이다스아이티 화상면접에 참여한 면접관은 “대면면접보다 화상면접으로 봐서 그런지 지원자들이 덜 긴장하고 편안하게 대답하는 것 같다”라며, “지원자들이 편안하고 진솔하게 대답을 하니 지원자가 기업문화와 어울리는 인재인지, 직무적합도는 맞는 인재인지 보다 정확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답했다.
지원자의 입장에서도 화상면접으로 진행할 경우, 대면면접이라면 감수해야 할 교통비, 왕복시간, 면접 대기시간 등 취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된다.
한 구인구직 플랫폼이 구직자 2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직자 중 92.7%가 실제 채용 위축을 체감하고 있으며, 그 중 61.4%는 언택트 채용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 3백 명 중 약 70%는 언택트 채용을 도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낮추면서 채용절차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1, 2위로 꼽혔다.
언택트 채용을 시행하면서 채용비용과 시간의 효율적 감축과 지원자의 만족도를 체감한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앞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공기업 구분 없이 언택트 채용과 온라인 시험방식이 확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마이다스아이티 관계자는 “앞으로 언택트 채용을 위해 기업에서 여러 채용 툴을 활용할 필요 없이 '잡플렉스' 플랫폼 안에서 언택트 채용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전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잡플렉스’는 마이다스아이티 계열 마이다스인이 지난 4월 20일 개설한 잡(JOB) 플랫폼으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채용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취준생과 기업의 실시간 ON(연결)을 돕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온택트 채용설명회를 통해 채용과 관련한 신뢰도 높은 정보를 공정하게 제공하고, 해당 기업 담당자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정보의 격차를 최소화하고 있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