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은 뒤)이 노래를 들었을 때 어떤 마음이 들면서 편했어요라고 말해볼까요.”
“혹시 불편한 마음이 있더라도 편하게 들어보세요. 무슨 일을 하다 실수를 했더라도 그 불편한 마음을 다 이 음악에 실려 보내세요.”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마음이 편했다는 것은 이 음악을 잘 들었다는 거예요.”
5일 오후 인천공항신도시 노란건물 3층에서 열린 ‘파라다이스힐링네트워크 서양음악사와 함께하는 음악치료’ 현장에서 만난 발달장애인들은 중세음악을 들으며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연 강사는 피아노를 이용해 중세음악을 참여자들이 직접 불러볼 수 있도록 안내했다.
참가자들은 차례로 ‘AL~Ie lu ia’를 노래했다.
“못해도 좋으니까 목소릴 키워서 해보죠. 더 크게 해보죠.”
“이 노래가 바로 중세시대의 노래입니다. 응답방식으로 해보죠. 선생님이 하면 여러분이 따라하면 됩니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네.”
“구세주의 사랑이야기.”
“이게 바로 응답방식이예요.”
한편 꿈꾸는마을 문화공간에서 펼쳐지는 ‘서양음악사와 함께하는 음악치료’ 수업은 오는 12일 오후 2시에 계속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