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해 2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충남형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그린(Green)으로 그린 충남, 새로운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제25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충남 환경분야 그린뉴딜 사업(충남형 그린뉴딜)’은 기후위기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정부의 그린뉴딜 추진에 대응해 마련했다.
도는 향후 5년 간 2조6472억 원을 투입해 4대 분야, 10개 과제, 50개 사업을 추진하며 일자리 5만6424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기후위기 대응 및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녹색 제도와 생활환경, 그린 SOC, 거버넌스형 일자리 등 4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기후위기 대응’ 과제로는 공공·민간 부문 온실가스 감축, 산림·해양(블루카본) 탄소흡수원 조성,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기후변화 도시 바람길 숲 조성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과제는 탈석탄 정책 추진, 농업·산업 분야별 청정연료 전환, 에너지전환 전략과제 중점 추진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녹색제도’ 과제를 통해서는 탄소중립 실천 연대 확대, 녹색금융 전국 확산 등이 추진되며 ‘생태복원’ 과제로는 서천 브라운필드 ‘국가생태습지공원’ 조성, 부남호 하구 복원(역간척)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 지사는 “충남형 그린뉴딜의 꿈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이라며 “기후위기 대응 및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통해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그린 SOC와 거버넌스형 일자리를 계속해서 늘리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