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과 실패는 희망과 성공의 어머니

입력 2020-06-05 16:27 수정 2020-06-06 19:47

한국유나이트문화재단 이사장, 갈렙바이블아카데미 이사장

며칠전 평소 존경하는 목사님과 오랜만에 안부전화를 나누었다. 목사님은 큰 무릎수술을 받고도 매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나라를 위해 기도하면서 열심히 애국운동을 펼치시는 분이었다. 그런데 목사님이 요즘은 신문도 TV도 안 보고 나라를 위해 기도만 드리고 있다고 하시는데 마음 한편이 안타까우면서도 뭉클했다.

아울러 목사님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한 말 때문에 마음이 아주 심란하다고 했다. 빌 게이츠는 백신 개발과 함께 인체 머리에 작은 칩을 심어 클라우드에서 통제하는 시스템을 완료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목사님은 바로 이것이 바로 우리를 통제하고 인간의 존엄을 없애는 베리칩일 수 있다고 했다. 즉 성경에서 말하는 ‘666 짐승의 표’ 일 수도 있다는 의견인 것이다.

말씀을 듣고 보니 정말 우리가 지금 성경이 말하는, 말세지말의 절망스러운 환경 가운데 살고 있는 것이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나 역시도 여기에 아무런 대책도 대안도 없다. 그저 좌절하고 주저앉아 돌아오는 환경을 맞이할 것인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몹시 답답했다.

또 어제는 동성애 반대에 앞장선 이유로 10여건이나 고발을 당한 병원 원장님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본인은 동성애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지럽히고 있고 이로 인해 가정이 깨지고 에이즈가 창궐하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이 반대사역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유튜브를 통해 동성애 반대 계몽운동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보수교단의 대표적인 신학교에서 동성애 문제 강의를 하다 해임당한 교수님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는데 신학대학에서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그 신학교도 자신을 고발했다고 한다.

동성애 문제는 한국교회가 반드시 선을 그어 정리해야 할 사안이다. 목회자 중에도 동성애자가 있고 제법 많은 목회자가 이 문제에 중립이라고 하는 이야기도 들린다. 교회가 선교와 전도, 구원에 대한 중점만 둘 것이 아니라 성경이 엄격하게 금하고 있고 죄라고 칭한 동성애 부분에 정확하고 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나는 오랜 기업활동을 통해 좌절과 실패를 겪었고 지금도 겪으며 지내고 있다. 기업가는 늘 결단해야 하고 고민과 실패를 해결하고 또 경쟁해야 하는 일의 연속이다. 그러나 저는 실패를 통해 늘 새로운 능력이 생겼기에 조그만 시련은 별로 신경을 안 쓴다. 덤덤히 여기면서 평강을 찾는데 여기다 쉽게 대안을 생각하는 능력까지 갖게 되어 오히려 감사하다.

실패와 좌절이 나쁘지만 않다. 끝난 후 면역이 생기고 근력이 생기는 데다가 다음에는 주의하게 되고 그래서 성공할 가능성이 점점 많아지는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옛 속담처럼 좌절하지 말고 희망만 가지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문제는 희망을 잃지 않고 꾸준히 인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단을 주시어 99% 순금으로 만들길 원하신다고 믿는다. 다윗 임금도 시련과 절망과 실패를 통해서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는 임금으로 탈바꿈했다. 대한민국도 가난했고 무지했던 나라였지만 내한 선교사들을 통해 크게 발전했고 6∙25를 통해 단련받아 오늘날 세계 G7에 들어가는 나라가 되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할 일은 절망을 이겨내고 희망을 잃지 않고 인내하며 실패와 절망을 거울삼는 것이다. 또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진심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해주실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대한민국과 우리를 질병과 전쟁으로부터 지켜 주실 것이라 믿으며 계속 기도의 끈을 늦추지 않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