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레나 역사 속으로… 새 e스포츠 모델 도입

입력 2020-06-05 12:02

넥슨이 자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풀뿌리 e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한다.

5일 넥슨은 “그 동안 자사 e스포츠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를 벗어나 e스포츠를 온라인 영역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넥슨은 자사 IP를 개방해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등이 대회를 직접 개최하고 참여하는 e스포츠 대회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반면 대부분의 넥슨 대회가 열렸던 서울 강남 소재 ‘넥슨 아레나’는 7월31일부로 운영이 종료된다. 대회별 규모와 특성 등을 감안해 다른 장소에서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에 따르면 앞으로 ‘고등피파’와 같은 이용자 참여형 대회가 주로 기획된다. 넥슨은 이용자가 직접 대회를 개최하는 방식의 새 모델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과 협력해 전국 PC방을 대상으로 연중 소규모 온라인 대회를 상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신작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의 경우 전국민 대회 프로젝트를 예고하고 있다.

넥슨 e스포츠팀 김세환 팀장은 “진화된 e스포츠 산업을 리딩하고자 확장과 협력, 개방을 앞세워 e스포츠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