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는 내 친구’…남양주시, 마스크 생활화 캠페인

입력 2020-06-04 23:58

경기 남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강조하는 ‘MASK is my FRIEND’ 캠페인을 국내 최대 운송회사인 KD그룹과 함께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KD그룹 사능 버스차고지(진건읍 소재)에서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허상준 KD그룹 사장은 ‘MASK is my FRIEND’ 캠페인 홍보 협약을 체결하고 땡큐버스에 슬로건 홍보물 부착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인 ‘MASK is my FRIEND’는 버스, 전철 등 밀폐, 밀접, 밀집된 3밀(密) 시설에서 ‘마스크는 나를 지켜주는 친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 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왼쪽)과 허상준 KD그룹 사장이 4일 ‘MASK is my FRIEND’ 캠페인 홍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조 시장은 “밤낮으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자신을 가장 손쉽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다. 마스크 착용만으로도 바이러스 감염 시 발생하는 질병관리본부 자료 추계 44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와 간접 손실비용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조금 갑갑함을 느끼실 수 있지만 나의 안전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꼭 마스크를 착용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백신이 되어 힘든 시기를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이어 조 시장은 “당초 이 같은 취지와 캠페인에 대한 의향을 허상준 대표님께 여쭤봤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흔쾌히 동참해주셨다. 덕분에 대한민국 최고의 운송기업이 가진 네트워크를 통해 이 캠페인이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져본다”며 “이 자리를 준비해주신 허상준 사장님을 비롯한 KD운송그룹 관계자들과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저희 회사가 미력이나마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남양주에서 시작된 캠페인의 불길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 하나의 생명이 소중하다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4일 ‘MASK is my FRIEND’ 캠페인 홍보물을 땡큐버스에 부착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한편, 남양주시와 KD그룹은 홍보스티커를 땡큐버스 포함 KD그룹 시내버스 2352대, 광역버스 1336대, 시외버스 1146대, 공항버스 222대 등 총 5056대에 부착하고, 남양주 시내를 순환하는 남양주형 준공영제 시내버스인 ‘땡큐버스’에는 양쪽 면에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했다. 또 시청 및 관내 주요 건물에 대형 홍보현수막 게첨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남양주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남양시는 초·중·고등학생과 운수업 종사자, 공공서비스 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 등을 대상으로 ‘MASK is my FRIEND’의 메시지를 담고 안전을 상징하는 노란색 여름용 마스크 10만매를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며, ‘MASK is my FRIEND’ 챌린지도 함께 추진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앞장 설 예정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