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A씨가 KBS 여의도 본사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몰카)를 설치했다가 적발되자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KBS 공채 출신으로 자신이 설치한 몰카에 본인이 찍혀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A씨가 여자화장실에 불법 설치한 몰카 영상에 A씨의 모습도 등장한다.
A씨는 몰카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얼굴을 비춰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밤 KBS 소속 PD가 해당 몰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은 장기 휴방에 돌입하는 개콘 출연진이 마지막 연습을 위해 모인 날이었다.
경찰이 영상에서 A씨의 모습을 확인하고 신원을 추적하자 A씨는 지난 1일 새벽 자수했다.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