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위서 1만여명 체포, LA서만 2500명

입력 2020-06-04 17:49
(포틀랜드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시민들이 3일(현지시간) 미국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모리슨 브리지를 건너고 있다.

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 과정에서 1만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AP통신이 4일(현지시간) 집계했다. 이들 대부분은 통행 금지 명령을 어겼거나 해산명령에 불응하는 등 가벼운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강도와 약탈 혐의로 체포된 이도 수백명 있다.

도시별로는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에서 각각 2500여명 2000여명이 체포됐다.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400여명이 검거됐다고 AP가 보도했다.

한편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데릭 쇼빈 전 경관으로부터 무릎으로 목을 9분 가까이 짓눌러 숨졌다. 이후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