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먹이고 남편 중요부위 절단한 60대 아내 구속

입력 2020-06-04 15:30

외도를 의심해 남편의 중요 부위 등을 흉기로 절단한 60대 여성이 구속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3일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신체 일부를 훼손한 혐의(특수상해)로 A씨(69)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북부지법 정수경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달 1일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수면제를 먹여 남편(70)을 잠들게 한 뒤 신체 중요 부위 일부를 흉기로 절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남편은 출동한 경찰에 발견돼 인근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