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작전지휘 능력을 대폭 강화해 대한민국 국군 지휘차량으로 투입된다.
쌍용차는 다음 달부터 각급 부대의 지휘차량으로 실전 배치될 렉스턴 스포츠의 공급 계약 체결을 했다고 4일 밝혔다. 렉스턴 스포츠는 기본 주행성능과 안전성, 통신운용 및 기동지휘소 역할 등 다양한 작전환경을 상정한 야전 적합성 평가를 최우수로 통과해 국군 전투력 향상을 책임질 차량으로 선정됐다.
초고강도 쿼드프레임이 적용된 렉스턴 스포츠는 e-XDi220 디젤엔진과 쌍용차 고유의 4WD 시스템 4Tronic이 조화를 이룬다. 험로주행능력을 갖춰 산악을 비롯한 야전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탑승인원은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확대됐다. 등판능력과 장애물 극복 능력, 도강 능력 등도 향상됐다. 연료 혹한 환경에서의 시동성을 향상시키는 등 야전 작전능력을 강화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성능 및 작전능력에서 큰 폭의 향상을 이룬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다시 한 번 국군의 발로서 전투력 향상에 일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연말까지 각급 부대로 600여대를 인도하고, 교체 계획에 따라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