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사람값에도 들지 못하는 쓰레기” 맹비난
6·25 70주년 맞아 추가 전단 살포 예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4일자 담화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달 31일 대북전단을 날려보낸 데 대해 노골적으로 비난하며 반발했다. 당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새 전략 무기’ ‘충격적 실제 행동’ 등 발언을 거론하며 ‘위선자’라고 주장했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사람값에도 들지 못하는 쓰레기들이 함부로 우리의 최고존엄까지 건드리며 ‘핵 문제’를 걸고 무엄하게 놀아댔다”며 “그 바보들, ‘탈북자’라는것들이 뭘 하던것들인지나 세상은 아는지 모르겠다. 정말 가관이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에 따르면 단체 회원 등 11명은 지난달 31일 오전 1시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에서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미화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대형 애드벌룬 20개에 나눠 북한으로 날려보냈다. 전단에는 ‘새 전략 핵무기 쏘겠다는 김정은’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살포 이튿날인 지난 1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란 거짓 위선, 무모한 김정은의 속심이 무엇인지는 노동당 7기 4차 확대회의를 통해 만천하에 증명됐다”며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있어도 절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본질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공개적 협박이고 핵무장을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을 말로 위협하는 것을 넘어 실제적 선제군사행동, 무모한 무력도발을 감행하겠다는 선포”라고 강조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6·25 70주년을 맞은 오는 25일에 다시 대북전단을 날려 보내겠다고도 했다. 이들은 “우리는 핵에 미쳐 날뛰는 김정은을 규탄하기 위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또다시 100만장의 대북전단을 북한으로 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자유북한운동연합 공지문 전문.
‘자유북한운동연합’ 8명 회원과 ‘대북풍선단-서정갑’ 회원 3명 등 11명은 5월 31일(일요일) 새벽 1시경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에서 “새 전략핵무기 쏘겠다는 김정은”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의 대형애드벌룬으로 보냈다.
지난 5월 23일 북한은 김정은 주재 하에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에서 “국가무력 건설과 발전의 총적 요구에 따라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고 새로운 전략핵무력을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운영, 조선인민군 포병의 화력 타격 능력을 결정적으로 높이는 중대한 조치를 취하고 선제적 강력한 행동을 전개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다”고 공개하였다.
‘한반도의 비핵화’란 거짓위선, 무모한 김정은의 속심이 무엇인지 노동당 7기 4차 확대회의를 통해 만천하에 증명했다.
즉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있어도 절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본질을 확실히 보여주었고 이는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공개적 협박이고 핵무장을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을 말로 위협하는 것을 넘어 실제적 선제 군사행동, 무모한 무력도발을 감행하겠다는 선포이다.
우리는 핵에 미쳐 날뛰는 김정은을 규탄하기 위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또다시 100만장의 대북전단을 북한으로 살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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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