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관내 삼성화재 논현지점에 근무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가 52명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강남구는 이들 전원에게 격리를 지시했다.
앞서 한 보험설계사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점포가 입주한 강남역 인근 역삼빌딩(테헤란로 114) 건물 10개층이 폐쇄됐다. 확진된 보험설계사는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다. 그는 지난 1일 발열 등 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2일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해당 지점 전 직원 49명과 같은 건물 내에서 만난 지인 3명 등 접촉자 52명 외에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건물에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오는 7일까지 닷새간 자진 폐쇄토록 하는 한편, 접촉자 52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건물에는 역삼·삼성·서초 등 세무서 3곳의 직원 600여명이 근무하지만 엘리베이터를 따로 사용하고 있어 교차 감염 우려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