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순회 나선 이낙연, 18일 이후 당권도전 선언한다

입력 2020-06-03 18:02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3일 청주 SB플라자에서 열린 충청권 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3일 충북 오송 방문을 시작으로 4차례 권역별 순회 간담회를 진행한다. 공식적인 당권 도전 선언에 앞서 전국을 돌며 당내 조직 기반을 다지는 행보로 분석된다. 코로나19 극복 의제를 선점하는 효과도 노린다.

이 위원장은 3일 오송역 청주SB플라자센터에서 충청권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는 세계적으로 보건의료산업의 가치를 부각시켰다”며 “방역·의료·바이오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온 충청권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확실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등이 3일 청주 SB플라자에서 열린 충청권 간담회에 앞서 '덕분에'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위원장이 찾은 오송지역은 질병관리본부와 의료분야 국책사업단지가 있어 코로나19 방역의 상징성을 갖는 곳이다. 이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충청권에 있는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업체 수젠텍과 청주 출신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전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지자체장과 충청권의 변재일 조승래 어기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18일까지 영남과 호남, 강원에서도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위원장은 권역별 간담회가 끝난 뒤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난극복위 현장 방문이 18일 끝나면 공식적으로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