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부산 여행한 안양 36번 확진자…부산시 긴장

입력 2020-06-03 17:55 수정 2020-06-03 20:49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내성고등학교가 폐쇄했다. 연합뉴스

경기 안양시에 거주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부산 여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을 여행한 후 지난 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안양 36번 확진자의 동선을 3일 공개했다.

시는 50대 남성인 안양 36번 확진자가 일행과 함께 부산을 여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일행들은 현재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안양을 출발해 자차로 오전 10시43분에 감천문화마을에 갔다.

이어 오후 12시20분 국제시장 돌솥밥 집에서 식사하고 오후 1시26분 숙소에 들어갔다.

같은 날 오후 3시25분에 해운대, 송정에서 산책한 뒤 자차로 오후 5시42분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 날 오전 11시10분 자차로 안양으로 출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안양 36번 환자가 감염력이 있는 5월 30일부터 이틀간 부산을 여행하면서 접촉자가 확인되지 않은 동선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며 “확진자 동선이 겹치는 사람은 보건소에 가서 상담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