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36번 확진자 부산 동선 공개…남포동·해운대 관광

입력 2020-06-03 17:30

부산을 여행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경기도 안양시 36번 확진자는 남포동과 해운대를 주로 둘러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30~31일 부산을 여행한 후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안양 36번 확진자의 동선을 3일 공개했다.

안양 36번 확진자는 5월 30일 안양 자택을 출발해 자가용 차량을 이용해 부산에 왔다. 먼저 오전 10시10분쯤 감천문화마을(접촉자 없음)을 둘러봤다. 이어 자차를 이용해 낮 12시20분쯤 국제시장 돌솥밥집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 1시26분쯤 숙소로 입실했다.

같은 날 오후 3시25분부터 오후 4시45분까지 해운대와 송정을 산책했고, 자차로 중구로 이동했다. 오후 5시42분부터 오후 10시3분까지 남포동·깡통시장을 관광한 뒤 오후 10시49분쯤 숙소로 들어왔다.

안양 36번 환자와 그의 일행은 다음날 오전 11시10분쯤 안양으로 출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안양 36번 환자의 감염력이 발생한 5월 30일부터 이틀간의 동선과 겹치는 사람은 보건소에 가서 상담을 받아달라”고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