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LG상사, 스타트업 해외 테스트베드 사업 본격화

입력 2020-06-03 14:28
한국무역협회 한진현 부회장(왼쪽)과 LG상사 윤춘성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종합상사 연계형 스타트업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와 LG상사가 손을 맞잡고 스타트업 해외 테스트베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무역협회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LG상사와 ‘종합상사 연계형 스타트업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무역협회 한진현 부회장, LG상사 윤춘성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한 부회장은 “독창적인 지원모델 개발과 보급을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정부부처와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한 제도적 기반도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종합상사의 글로벌 역량과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적 비즈니스를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민간공모 방식의 국내외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LG상사는 수십년간 축적한 글로벌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 해외 테스트베드 파트너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양측은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컨설팅, 투자, 파트너 발굴, 사업화 연계 등도 함께 추진한다.

무역협회 조상현 스타트업글로벌지원실장은 “스타트업에게 일반적인 매칭 상담회는 유수의 기업들을 만날 좋은 기회지만 기술·비즈니스 모델을 입증하기까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며 “이번 사업은 우리 기업이 해외 무대에서 개념증명(PoC)·기술검증을 통해 해외사업 확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실질적인 지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