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천 개척교회 관련 또 10명 확진… 물류센터 사례도 2명 증가

입력 2020-06-03 14:18 수정 2020-06-03 15:18
사진=뉴시스

수도권 개척교회 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낮 12시 기준으로 인천·경기 등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총 55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 33명, 서울 13명, 경기 9명 등이다.

개척교회 모임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인천 부평구의 한 개척교회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현재 접촉자 관리 및 감염원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감염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이태원 클럽이나 경기 부천의 쿠팡물류센터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여파도 계속되고 있다.

태원 클럽과 관련해서는 이날 정오까지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27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클럽 등 방문자가 96명이고 이들과 접촉한 가족, 지인 등이 176명이다.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수도 전날보다 2명 더 늘어 총 119명이 됐다. 이들 중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사람은 74명이고, 이로 인한 접촉자는 45명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러 종교시설 집단발병 간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공통점이라고 하면 인천이나 경기도 등 기존에 이태원 클럽 관련 유행이나 부천 물류센터 관련 유행이 나타난 지역에 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지역 감염들이 무증상이나 경증환자를 통해서 종교시설로 이어지지 않았을까라고 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무증상과 경증 비율이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