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자동차 안에서 장애인인 아들과 그의 어머니가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8분쯤 광주 광산구 임곡동 자전거도로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50대 여성인 A씨, 20대 아들 B씨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나던 행인이 이를 처음 발견한 뒤 119 상황실 등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다른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B씨는 중증 장애인이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