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인선 고색역에 출입구 하나 더… 왜?

입력 2020-06-02 20:47

경기도 수원시가 올해 하반기 중 개통되는 수인선 고색역에 국도43호선(매송고색로)을 지하로 횡단하는 출입구를 하나 더 설치키로 했다.

이로써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이 대로를 건너지 않고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수원시는 2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시장과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색역 추가 출입구(#4) 설치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95억여 원의 추가설치 사업비를 부담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매송고색로 건너편으로 출입구를 하나 더 추가하는 공사를 시행한다.

매송고색로 건너편에 설치되는 네 번째 출입구는 고색역과 지하통로로 연결되며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을 갖춰 교통약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철도 접근성을 제공한다.

당초 시는 공단과 지난 2013년 3월 ‘수인선 제2공구 수원시 구간 지하화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며 고색역에 3개 출입구를 계획했다며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매송고색로 건너편으로 출입구 추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016년 10월부터 추가 검토를 공단에 요청해 3년여간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4번 출입구 설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매송고색로 북측 주민들이 고색역을 이용하는데 보도육교나 횡단보도로 7차선(25m) 규모의 대로를 횡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게 됐다.

시와 공단은 우선 올 하반기에 수인선이 개통된 이후 제반 행정절차와 공사를 진행해 내년 말 고색역 4번 출입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