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호수공원 내 주륜장→ ‘공공형 실내놀이터’로

입력 2020-06-02 20:22

경기도 화성시 동탄 호수공원 내 주륜장이 공공형 실내놀이터 등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화성시는 주륜장이 전략사업담당관을 비롯해 공원관리과, 사회적경제과, 아동보육과 4개과의 정책협업을 통해 시민들의 욕구에 맞춘 복합공간으로 탄생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퍼스널모빌리티 실증화사업’에 선정돼 공공자전거를 대신해 전동킥보드를 도입하고, 자전거 이용객을 위해 건설됐던 주륜장의 용도 변경을 위해 방법을 모색해 왔다.

이에 따라 주륜장 2층에는 총 1130㎡ 규모의 공공형 실내놀이터가 들어섰다.

시는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과 관계 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스틸슬라이드, 모험놀이대, 암벽오르기, 미로 및 블럭, 모래·낙서 놀이공간 등 5종의 놀이기구를 설치했다.

나아가 시는 주륜장 3층에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공동체를 돈독히 하는 공간이 들어선다며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마을공동체 허브이자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철모 시장은 “주륜장은 인근 아파트 단지들과도 인접해 커뮤니티공간으로서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를 함께 길러내는 공간이자 마을의 꿈이 자라는 곳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공공형 실내놀이터 운영 및 관리, 놀이프로그램 개발 등을 담당할 비영리 법인을 오는 16일까지 공개모집한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