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기자와 현직 검찰 고위간부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채널A 내부 보고라인에 있는 기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2일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채널A 이모 기자와 법조팀장 배모 기자, 홍모 사회부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이 기자가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회사 내부에 취재 계획과 경과를 어떻게 보고했는지, 그 과정에 의혹의 핵심인 현직 검사장과 통화내용을 언급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기자가 채널A 측의 자체 진상조사 과정에서 제출한 휴대전화 2대를 지난달 14일 넘겨받아 이미 분석 중이다. 이날은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 기자가 사용한 다른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