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경기도 용인시장이 앞으로 2주(14일)가 생활방역의 골드타임이라며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등 강도 높은 방역 체계를 가동시켰다.
백 시장은 2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다시 정상적인 일상을 이어나가려면 앞으로의 2주가 생활 방역의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 전파나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모든 다중이용시설 등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관내 285개 실내·외 공공체육시설, 7개 박물관·공연장, 17개 도서관, 33개 청소년·평생교육시설 등의 운영을 14일까지 전면 중단했다.
영유아들의 안전을 위해 당초 1일부터 개원할 방침이었던 어린이집 휴원도 14일까지 연장하는 한편, 관내 352개 공·사립유치원과 초·중·고의 교직원 1만3780명에게 1인당 마스크 5매를 지원한다.
또 경전철 이용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미착용자에 대해선 탑승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원 2993곳과 PC방 214곳에는 집합제한 명령을 내려 최대한 운영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으며 감염 위험이 높은 노래연습장 387곳에 대해서도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는 행정명령에 따른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선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전날 경기도가 물류창고, 콜센터, 결혼·장례식장 등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서도 밀착 관리를 하겠다고 했다.
백 시장은 “최근 성경 모임이나 성가대 활동 등으로 인한 전파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종교단체들도 각종 모임이나 집회를 가급적 제한하고 방역 수칙 등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