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내성고 추가 확진 없어…학생·교사 264명 ‘음성’

입력 2020-06-02 17:12
확진자 발생 부산 내성고 폐쇄. 연합

부산 고3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늘어나면서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사흘 동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2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내성고 고3 학생 A(18·동래구·부산 144번 확진자)군과 접촉한 학생 109명, 교직원 50명 등 159명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일 검사를 진행한 학생 82명, 교직원 23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단, 무증상을 이유로 학생 9명과 교사 2명은 검사를 거부했다.

이로써 학생 191명, 교직원 73명 등 총 264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전액 시교육청이 부담한다.
고3 확진자 교실 방역. 연합

시교육청과 내성고 측은 전원 ‘음성’ 판정에 일단 한숨을 돌렸다. 교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학교에서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이다. 교내 방역 수칙도 잘 지켜진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교육청은 그러나 잠복기간을 거쳐 양성 증상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긴장에 끈을 놓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방역당국과 협조해 추가 역학조사와 학교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기로 했다.

한편, 내성고등학교는 1일부터 원격수업체제로 전환했으며 3학년은 오는 15일부터, 1·2학년은 8일부터 등교수업을 각각 재개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